아이의 식판과 컵을 바꿔주는 일이 언제부터 이렇게 큰 고민이 되었는지, 육아를 하다 보면 매번 작고 큰 걱정이 생깁니다. 분유에서 이유식으로 넘어가고, 젖병에서 빨대컵으로의 전환은 아이가 조금씩 자립하는 순간이죠. 뚜근이는 빨대컵으로 물을 마시는 연습을 시작했고, 그때 만난 비비또 교체용 리필 빨대 스트로우가 제게 작은 전환점이 되었어요. 기존 젖병에 꽂아 쓰는 빨대를 고민하던 제게 이 교체 빨대는 우리 젖병은 유지하되 빨대컵의 편리함을 더하자고 다가왔습니다.
비비또를 고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이미 쓰던 젖병의 입구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빨대컵의 편리함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실리콘 재질이라 입에 닿는 촉감이 부드럽고, UV나 열탕 소독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6개 세트로 구성되어 있어서 자주 교체해야 하는 아이 입에 들어가는 부품을 넉넉하게 비치해둘 수 있는 점이 실속 있었습니다. 뚜근이는 어릴수록 빨대의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분리형으로 설계되어 세척이 쉬운 점도 큰 장점이더군요.
모윰이나 그로미미, 유미 같은 인기 브랜드 젖병과도 호환이 된다 보니, 지금 쓰는 젖병이 52mm 입구를 가지고 있다면 대부분 맞겠구나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실제로 뚜근이 집에 남아 있던 젖병들 중 모윰과 그로미미, 더블하트 계열은 교체 빨대꼭지와 대롱이 거의 동일한 규격으로 맞아 들어갔고, 한동안은 같은 세트로 6개를 번갈아 가며 썼죠. 빨대꼭지와 대롱이 서로 분리되어 있어 세척이 쉽고, 다 쓴 후에도 뚜껑 부분이나 입구를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또 하나, 아이의 식사 시간이 길어지면서 물이나 우유를 남김없이 마시도록 돕는 길이도 중요했습니다. 뚜근이는 컵 바닥까지 남김없이 흡입하는 편이라 빨대가 길게 느껴지는 점이 실제로 큰 차이를 만들었습니다. 내용물의 흐름이 막히지 않게, 빨대 끝이 플래그처럼 잘려 있지 않아 끝까지 흘러나오게 설계된 점도 마음에 들었고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위생 관리가 쉽다는 점이었습니다. 빨대 부분과 입구 부분이 분리되기 때문에 청결 유지가 용이하고 건조도 빠릅니다. 스팀 소독기나 일반 가정용 살균기에서도 안정적으로 다룰 수 있어, 매일 사용하던 젖병 라인에서 추가적인 위생 루틴이 필요하지 않게 되더군요. 분유를 자주 주는 시기라면 2~3개월에 한 번씩 교체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도 실제로 적용하기 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교체 빨대를 사용하면 새로 빨대를 구매하기보다 이미 가지고 있던 젖병의 가격대를 크게 낮추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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